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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탈피하기 - 관성의 법칙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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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할 거, 그냥 지금 해버릴까?" 이 생각, 왜 항상 실패할까요?


퇴근 후 소파에 몸을 던진 당신. 싱크대에 쌓여있는 설거지 그릇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 밥 먹고 바로 할걸."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당신의 뇌는 '휴식'이라는 달콤한 보상에 젖어, '설거지'라는 귀찮은 노동을 할 에너지를 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메일 함에 쌓인 수많은 메일들,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둔 책, "내일부터 진짜 한다"고 다짐만 수백 번 한 운동까지. 우리는 왜 이렇게 명백히 해야 할 일을 눈앞에 두고도 미루는 걸까요?


당신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세계적인 생산성 컨설턴트 데이비드 앨런(David Allen)은 그의 저서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Getting Things Done)』에서 이 현상을 '시작 저항(Activation Energy)'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우리의 뇌는 변화를 싫어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어,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는 데 생각보다 큰 정신적 에너지를 요구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만약, 이 거대한 '시작 저항'을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비밀 버튼이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 당신의 인생에서 '미루는 습관'을 박멸할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무기, '2분 규칙'을 소개합니다.


왜 '2분'이 당신의 뇌를 완벽하게 속이는가?


'2분 규칙'은 베스트셀러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가 대중화시킨 개념입니다. 그는 이 규칙을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1. "어떤 일이든 2분 안에 처리하라." (by 데이비드 앨런) : 이메일 답장, 서류 정리 등 눈앞에 보이는 일이 2분 안에 끝날 일이라면, 미루지 말고 즉시 처리하라는 것입니다.

  2.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 2분 안에 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 이것이 바로 미루는 습관을 없애는 핵심입니다.

  3. '책 50페이지 읽기'가 목표라면 → "책을 한 페이지만 편다." (2분 미만)

  4. '매일 1시간 운동하기'가 목표라면 → "운동복으로 갈아입는다." (2분 미만)

  5. '방 전체 정리하기'가 목표라면 → "바닥에 떨어진 옷 하나를 옷걸이에 건다." (2분 미만)


스탠퍼드 대학 행동 설계 연구소의 B.J. 포그(B.J. Fogg) 박사는 그의 행동 모델(B=MAP)에서 행동(Behavior)은 동기(Motivation), 능력(Ability), 자극(Prompt)이 동시에 갖춰질 때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2분 규칙'은 이 중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즉, 행동의 난이도를 극단적으로 낮춰 뇌가 저항할 틈도 없이 쉽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일단 운동복을 입고 나면('쉬운 행동'),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왕 입은 거, 스쿼트 하나라도 해볼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한 페이지 펴고 나면, '어? 재밌네. 한 페이지만 더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제임스 클리어가 말한 '관성의 힘'이자, 새로운 습관으로 들어가는 '관문 습관(Gateway Habit)'입니다.


2분은 거대한 습관의 문을 여는 가장 작고 가벼운 열쇠인 셈입니다.



지금 당장 당신의 삶에 적용하는 '2분 규칙' 실전 사례

이 규칙은 당신의 일상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CASE 1: 집안일 편 (혼돈에서 질서로)

  • (Before) "언제 날 잡아서 대청소 한번 해야 하는데..." → (After) "외출했다 돌아오면, 신발을 신발장에 바로 넣는다." (2분 미만)

  • (Before) "설거지하기 너무 귀찮다..." → (After) "밥 먹고 난 그릇 하나만이라도 바로 헹궈둔다." (2분 미만)

  • (Before) "빨래 개기 싫어서 산더미처럼 쌓아둔다." → (After) "자기 전, 양말 한 켤레만이라도 갠다." (2분 미만)


CASE 2: 업무 편 (미루기에서 처리로)

  • (Before) "이메일 답장 언제 다 하지..." → (After) "메일을 확인하면, 2분 안에 답장 가능한 것은 즉시 처리한다."

  • (Before) "보고서 쓰기 막막하다..." → (After) "보고서 파일을 열고, 제목만이라도 써둔다."

  • (Before) "오늘 할 일 정리해야 하는데..." → (After) "가장 중요한 일 딱 한 가지만 포스트잇에 적는다."

CASE 3: 자기계발 편 (다짐에서 실천으로)

  • (Before) "영어 공부해야 하는데..." → (After) "영어 단어 앱을 켜고, 단어 딱 하나만 외운다."

  • (Before) "블로그 글쓰기 시작해야지..." → (After) "메모장을 켜고, 글의 주제가 될 문장 하나만 써본다."

  • (Before) "운동하러 가기 싫다..." → (After) "일단 현관문 앞까지 나간다."


이 작은 행동들이 쌓이면, 당신은 더 이상 일을 미루는 사람이 아니라, '일단 시작하는 사람'으로 변해있을 겁니다. 시간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을 미루지 않고 제시간에 끝내는 것이니까요.


오늘 당신이 미루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증명한 이 '2분 규칙'을 어떻게 적용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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