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지만, 당신은 얼마짜리신가요?"
- David Kim
- 8월 23일
- 2분 분량

이 무례한 질문에 잠시 기분이 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잠시만 시간을 내어 이 계산을 함께 해보면, 아마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겁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가치를 '연봉'으로 생각하곤 하죠. 하지만 그건 진짜 '몸값'이 아닙니다.
당신의 진짜 가격은, 은행에 가만히 두기만 해도 당신의 연봉만큼 이자를 만들어내는 원금입니다.
당신의 몸값 = 연봉 ÷ 1년 정기예금 금리 (연 3.5% 가정)
만약 당신의 연봉이 5,000만 원이라면, 당신의 현재 가격은 약 14억 2,800만 원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은행은 14억이 넘는 돈을 1년 내내 굴려야 겨우 5,000만 원을 버는데, 당신은, 당신의 존재만으로 1년 만에 그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잊지 마세요. 당신은 걸어 다니는 14억짜리 자산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10분'은 얼마일까요?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 14억짜리 자산이 가진 시간의 가치를 한번 들여다보죠. 앞으로 우리가 50년은 더 활동한다고 생각해보자고요.
현재 (시급 2만 원):
당신의 10분 가치: 약 3,333원
50년간 매일 쌓인 10분의 총가치: 약 6,080만 원
매일 출퇴근길에, 점심시간 후에 멍하니 흘려보내는 그 10분들의 가치가 모이면 중형차 한 대 값이 됩니다. 정말 나쁘지 않은 금액이죠.
그런데 만약, 우리가 그 자투리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 투자해서, 우리의 가치를 높여 시급 10만 원짜리 사람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래 (시급 10만 원):
당신의 10분 가치: 약 16,666원
50년간 매일 쌓인 10분의 총가치: 약 3억 400만 원
똑같은 '10분'의 가치가 2억 4천만 원 이상 폭등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이게 바로 부자들이 돈으로 시간을 사려고 하는 이유이고, 우리가 돈보다 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돈을 쫓는 삶에서, 내 가치를 키우는 삶으로
많은 사람들이 월급 100만 원을 더 벌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갈아 넣습니다.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죠.
하지만 그건 내 몸값을 올리는 게 아니라, 그저 내 시간을 더 싸게 파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흩어지는 시간을 그러모아 온전히 '나'라는 자산에 투자할 때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아껴낸 시간들로 책을 한 페이지 더 읽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세요.
당신의 시급을 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당신의 몸값을 14억에서 70억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돈은 당신의 가치가 오른 뒤에야 비로소 당신을 따라오기 시작할 겁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당신은 지금, 시간을 흘려보내고 계십니까? 아니면 당신의 가치를 키워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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